오토파지 프로그램 단식편 체험후기

오토파지 프로그램 기억하시나요? 오토파지는 세포가 스스로 노폐물을 재활용하거나 에너지로 바꾸는 세포 자가 정화 기능을 말합니다. TV에 나오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몸신이라는 프로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오토파지 프로그램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달에 48시간 이상 단식을 하거나 모방단식을 하는 건데요. 모방단식이란 한 달에 5~7일간 하루에 한 끼는 건강식을 하고 나머지 두 끼는 오토파지 주스를 먹는 것입니다.

저는 3월 25~29일까지 5일간 오토파지 주스로 모방단식을 했었습니다. 오토파지 주스 만드는 방법과 5일간의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오토파지주스 만드는 방법과 체험후기1일차

봄맞이 세포대청소 효능 체험후기2일차

모방단식이 주는 건강변화 체험후기3일차

계량기없이 오토파지주스 만들기 체험후기4일차

오토파지 프로그램 체험후기 장점과 단점 최종5일차

지난 달에 후기를 마무리하면서 이번달에는 단식으로 오토파지를 하겠다고 했었는데요. 단식으로 오토파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단식 48시간 이상이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식으로 한 오토파지 후기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단식일기

단식 1시간~12시간 (15일 저녁 7시부터 16일 아침 7시까지) : 보통 내시경을 할 때도 12시간 공복은 유지해 주고 요즘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어서 12시간까지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또 수면시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금방 흘러갔습니다.

단식 13시간~24시간 (16일 아침 8시부터 16일 저녁 7시까지) : 수분공급이 중요하다고 해서 물을 많이 마셔주었는데 확실히 소변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래서 노폐물이 빠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고 오히려 이 때가 집중력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운이 좀 없고 움직이기 귀찮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식욕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단식 25시간~41시간 (16일 저녁 8시부터 17일 오후 12시까지) : 기운이 없어서 잠깐 누운 거였는데 잠을 저녁 8시부터 잤습니다. 그리고 밤 11시쯤에 일어났는데 이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잠도 안오고 물만 먹는 것에도 한계가 오고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새벽 2시쯤에 잠이 들어서 6시에 일어났는데 자고 있는 남편한테도 화가 나는건 예민해져서 그런거겠지요? 기운없이 침대에 앉아있다가 10시쯤 화장실을 가는데 어지러워서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침대로 왔는데 위인지 장인지 아프고 진땀이 나는 느낌이어서 바로 주방으로 갔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단식 총시간 : 15일 저녁 7시부터 17일 오후 12시까지 41시간. 어떻게든 48시간을 채우고 싶었는데 앉았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고, 위가 쓰린건지 장이 꼬인건지 아프고, 진땀이 나려고 해서 중단하였습니다.

저는 41시간 단식을 하고 바로 밥 반 공기에 김치를 먹었는데, 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미음 끓일 시간도 없어서 바로 먹었습니다. 먹는 중에도 속이 약간씩 콕콕 거리더니 먹고 나서 괜찮아졌습니다.

가장 힘든 점 : 예상하시는 것처럼 식욕을 참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먹지 못하는 것과 안 먹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서 못 먹으면 포기하게 되는데 먹을 수 있는데 일부로 참는거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단식원까지 가서 단식을 하는 걸까요?

48시간 이상 단식을 하고 오토파지가 일어날 때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극한 상황까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혈압, 저혈당, 전해질 부족을 겪거나 단식 후 쉽게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잘 계획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단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부작용을 겪은 것 같아 좀 더 조사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서 단식을 통한 오토파지 프로그램을 부정적으로 보실까요? 그런데 장점도 있었습니다. 오토파지 프로그램 단식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