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건강하세요.

잘 체하는 편이신가요? 어떤 사람은 체하면 머리가 아프고 명치가 답답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장이 꼬이고 배가 아픕니다. 저는 장이 안좋은 편이라 체하면 두번째 경우입니다. 장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장염은 대부분 설사를 하기 때문에 변비인 친구들은 부러워하지만, 기운이 너무 없고 아무것도 못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염 걸린 적이 워낙 많다 보니, 스스로 낫는 방법도 터득했습니다. '굶기' 입니다. 생수도, 죽도 먹으면 바로 화장실행입니다. 이온음료로 탈수현상만 막아주면서 장을 달래줍니다. 장염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키토제닉 식단

지금 저는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시작했고, 지금은 유지하기 위해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보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다보니 없던 변비가 생기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기름진 식단 때문에 장염을 걱정했는데 반대로 변비가 생겼었죠. 키토제닉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키토제닉 메뉴 식단키토제닉 메뉴 식단

키토제닉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하고 계신가요?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늘려주니 부작용이 해결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키토제닉 식단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고기와 생선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야채를 풍성히 올려서 찝니다. 그리고 엄마표 된장이나 고추장과 함께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먹으니 소화가 잘되고 장염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맛있을까요? 솔직히 처음에는 맛이 없었습니다. '니맛도 내맛도 아니다' 라는 말이 있죠. 저는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렇게 먹으면 맵고 칼칼한 맛은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김치나 된장찌개와 함께 먹곤 합니다. 


아마 처음에는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혀가 예민해 지는건지,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재료 하나 하나의 맛을 느끼게 됩니다. 양배추의 맛은 달고, 버섯마다 향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계속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요? 한달정도 하고 나면 고비가 옵니다. 저처럼 한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매콤하고 얼큰한, 간이 제대로 밴 한국 음식이 너무 땡깁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침이 나오네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는 지금 5일 정도나 먹고 싶은 것을 먹었습니다. 얼큰한 짬뽕, 매콤한 떡볶이, 짭짤한 불낙새, 달콤한 아이스크림 등등. 탄수화물과 당을 먹고 싶은만큼 먹었습니다. 키토아웃을 한 것입니다. 그래도 한달이나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했으니, 이 정도는 먹어도 예전처럼 배가 아프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어떤 반응이 올까요?


키토아웃에 대한 몸의 반응

탄수화물과 당이 갑자기 많이 들어오니, 몸이 전보다 더 격하게 반응합니다. 장염이 걸렸을 때처럼 설사를 하는데도 배에 가스가 차 있습니다. 또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입은 너무 좋은데 배가 난리가 났지요.


혹시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하다가 멈췄을 때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와 비슷하신가요? 속이 좋지 않으니 기분도 좋지 않고 피로가 쌓인 기분입니다. 이런 격한 경험이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다시 하는 좋은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탄수화물을 주에너지원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몸에 남아있는 탄수화물 성분인 글리코겐을 소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단식이나 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진행중인 오토파지 프로그램과도 관련이 있을 것같아요. 노벨의학상을 받은 오토파지에 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실 수 잇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몸에 글리코겐이 쌓였을 때 피로감과 소화장애, 배앓이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토제닉을 하다가 이런 경험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유지할 힘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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