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식이요법 5주차 요요에 대한 체험후기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한지 5주차 정도 되었습니다. 사실 철저히 식단을 조절한 건 3주차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 기간의 식단은 어땠을까요?

아침 : 16시간 이상의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히말라야 핑크 솔트와 마그네슘을 물에 타 먹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방탄커피를 마십니다.

점심 : 육류 또는 생선류와 함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기 위해 야채를 쪄서 먹습니다.

저녁 : 먹지 않거나 아몬드, 호두, 다크 초콜렛을 조금 먹어줍니다.

키토제닉 식이요법의 3주차까지는 탄수화물과 당을 제한하고 지방과 식이섬유 위주로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키토플루 즉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키토시스 (케톤 상태)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키토시스 상태에 진입했다는 것은 케톤 측정 시험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케톤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케톤이란 무엇이며 키토제닉 다이어트 계획세우기

3주 동안 4kg 정도를 감량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3주차 후에는 매일 위에 언급한 식단처럼 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살이 찌지 않은 이유 즉 요요가 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요요가 오지 않은 이유

키토제닉은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 처음 시작할 때 키토플루 (부작용)를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겪는 그 시점을 지나고 나면 키토시스 (케톤 상태)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 말은 몸이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것인데요.

3주 이후 약간의 탄수화물 섭취

3주동안 키토시스 상태를 유지하고 그 이후부터는 탄수화물을 약간씩 섭취해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밀가루 종류나 튀김류를 먹은건 아니지만 저녁에 밥 반공기, 떡과 같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외식이 있는 날은 조금 더 일반식을 해 주었는데요.

키토제닉을 하면서 탄수화물과 당을 제한하다가 먹게 되면 급격하게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몸이 탄수화물과 당이 들어와 인슐린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를 키토시스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라고 해서 '키토아웃' 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키토아웃이 된 다음 날은 공복시간을 좀 더 길게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배고픔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탄커피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복시간동안 탄수화물로 인해 몸에 축적된 글리코겐이 소진되고 나면 키토시스 상태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미 키토시스 상태를 경험했고 몸이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어떻게 해야 내 몸이 다시 키토시스 상태가 되는지 스스로도 이미 섭렵한 상태일 거예요.

만약 키토아웃이 된 상태에서 전처럼 탄수화물과 당을 계속 먹었다면 다시 살이 쪘을 것이고 몸은 지방을 쓰는 법을 잊어버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탄수화물과 당을 섭취하고 나면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키토시스 상태에 진입하려고 노력하였고 현재까지 4kg 정도 감량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저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운동까지 병행한다면 감량된 몸 상태로 근육을 만들어 요요를 겪지 않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갈수록 땀빼는 운동을 안하게 되니까 운동일지를 써야 하는 걸까요?

더 많은 체중 감량 가능할까?

제가 3주동안 철저히 키토제닉을 하면서 잠깐 5kg까지 감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근육까지 빠져 버리면 누워만 있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살을 빼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만약 탄수화물과 당을 제한하는 철저한 키토제닉 식단을 계속한다면 체중 감량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 남편은 저보다 더 오랜기간 처음에 언급한 식단을 유지하였는데 10kg를 감량했습니다. 문제는 근육까지 빠져 버려서 안쓰러워 보이게 빠졌다는 점인데요. 같이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다이어트나 키토제닉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사람마다 체질과 컨디션이 다르다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