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건강하세요.

'복날' 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죠? 복날도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지만 늘 먹는 음식은 삼계탕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복날 삼계탕집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는 다른 날 먹게 되지만, 더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매년 먹게 됩니다. 더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복날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초복, 중복, 말복 계산하는 방법

여름에 초복, 중복, 말복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그 날짜가 나오는지는 모르고 있었는데요. 통상적으로 1년 중 낮의 길이가 제일 긴 절기를 하지라고 합니다. 이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이고, 중복은 네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번째 경일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경일은 천간에 해당하는 '경庚' 자가 들어가는 날이라고 합니다. 천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입니다. 들어본 것도 같은데 솔직히 저는 어렵네요. 머리가 나빠서 달력 펴놓고 세어봐야겠어요. 2020년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2020년 초복 계산 달력2020년 초복 계산 달력

예를 들어, 2020년의 하지는 6월 21일이고, 이날은 을乙 입니다. 늘 하지의 천간이 을乙은 아닌 것 같지만 2020년은 을乙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세번째 경庚일을 세어보겠습니다.


2020년 중복 계산 달력2020년 중복 계산 달력

세어보니 7월 16일이 나왔는데, 확인해 보니 7월 16일이 초복이네요. 신기합니다. 그리고 네번째 경庚일이 중복이라고 했으니, 초복에서 한 번 더 천간을 세어보았습니다. 7월 26일이 네번째 경庚일이었고, 달력으로 확인해 보니 7월 26일이 중복입니다. 


2020년 말복 계산 달력2020년 말복 계산 달력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번째 경일이라고 했는데요. 보통 삼복은 10일 간격으로 돌아오지만 말복은 때에 따라 중복에서 20일 만에 온다고 합니다. 2020년은 중복인 7월 26일의 정확히 20일만인 8월 15일이 말복입니다. 내년 여름이 되면 다시 까먹겠지만, 다시 보면 기억이 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복날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삼복의 유래

초복, 중복, 말복을 합쳐 삼복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삼복더위' 라는 말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한국에서 지키고 있지만, 중국에서 유래되었네요.


복은 중국의 진나라와 한나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조선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 에 의하면 진덕공 2년에 처음으로 삼복제사를 지냈는데, 성 사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를 방지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을 괴롭히는 벌레를 물리치기 위한 주술 행위의 일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자가 한자로 '엎드릴 복 伏' 을 의미하며, '개견 犬' 자가 그 안에 들어가 있는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개를 먹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진나라에서는 복날 더위를 이기기 위해 만두와 전 등을 나누어 먹었다고 하는데요. 조선에서는 무엇을 먹었을까요?


복날 삼계탕 먹는 이유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으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 빙표를 들고 '장빙고' 라는 곳에 가면 얼음을 탈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럼 삼계탕은 어떻게 먹게 되었을까요?


삼계탕삼계탕

동의보감에 의하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로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초복, 중복, 말복과 같은 복날에 많이 찾는 음식이 되었네요. 


삼계탕은 동맥경화,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도 예방해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니, 복날 보양식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성질이기 때문에 열이 많으신 분들은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탕 드시고 우리 더위에 지치지 말고, 남은 여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요. 


삼복 계산 방법과 유래 및 삼계탕 먹는 이유

초복,중복,말복 계산하는 방법-초복은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이고, 중복은 네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번째 경일로 계산합니다.

삼복의 유래-중국의 진나라와 한나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복날 삼계탕 먹는 이유-동의보감에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로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 저항력을 키운다고 하여 보양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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