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건강하세요.

하루가 매일 신나고 즐겁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한 달 중 아니 일 년 중 아니 인생에서 그런 하루를 기억해 내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스트레스에 시달린 날, 상처받은 날, 실수한 날은 어린 시절까지 가지 않아도 벌써 기억이 납니다. 


저만 그런 걸까요? 지금은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점점 일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한 이유 세가지는 간단하고 짧게 쓰면서 위에 언급한 내가 받은 데미지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할 이야기가 많은지. 그래서 얼마전부터 이렇게 쓰는게 나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요일은 일주일을 돌아보는 시간이니 이런 넋두리도 해보려 합니다. 아무튼 혼자 보는 일기이지만 제 글에 대한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고 불안할 때 쯤 한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MBC드라마 PD이자 '매일 아침 써봤니?' 라는 책의 저자 김민식님의 세바시강연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봐요.


요점은 '괴로울 때마다 글을 써라' 입니다. 처음 글쓰기는 일기였다고 합니다. 왕따당한 이야기, 아버지에게 맞은 이야기같은 괴로운 일기였습니다. 그렇게 써놓고 며칠이 지나 다시 읽는데 너무 찌질해 보였답니다. 답도 없이 하소연만 하고 있었던 자신이 보였던거죠. 그래서 찌질하지 않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좋은 글귀를 받아적기 시작하면서 글을 잘 쓰게 되고 말을 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생이 괴롭지 않은 사람은 없고 그 중에 내가 가장 괴로워 보이는 건 본능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괴로움을 글로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3가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출처 : 픽사베이

괴로움을 글로 써야 하는 3가지 이유

1. 오늘의 괴로움을 쓰면 마음의 치유가 됩니다. - 누군가에 대해 욕을 할 수도 있고, 위로받고 싶은 말에 대해서 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혼자만 아는 이야기가 길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말 저말 쓸데없어 보이지만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글로 뱉고나면 후련해 질 때가 있습니다.


2.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계획과 꿈을 씁니다. - 다른 사람에게 충고와 조언을 들으면 기분이 상하고 상처가 됩니다. 그나마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는 피드백은 조금 나은 편이죠. 그런데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힘든 점을 쓰고 내일 덜 힘들기 위한 계획을 쓰라고 합니다. 


저도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처음에는 허황되고 먼 미래의 희망을 적었습니다.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이룰 수 없는 남의 꿈을 읽는 듯 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나에 맞는 계획을 썼더니 상상해 볼 수 있는 크기가 되었습니다.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 할 일을 쓴다면 더 구체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오늘 한 나의 노력에 대해 씁니다. - 오늘 한 영어 공부에 대해 또는 운동량이나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적는 것과 같은 나를 위한 하루의 작은 노력에 대해 써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내가 정한 목표가 쌓여 멋있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한 나의 노력은 블로그를 쓴 것입니다. 배운대로 불안해 할 시간에 글을 썼습니다. 아마 내일이 되서 다시 이 글을 읽으면 또 못생겼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면 좋아진다고 합니다. 글 잘 쓰는 사람, 말 잘 하는 사람들이 똑같이 하는 이야기이니 믿고 써 보려고 합니다. 


제가 일기를 쓰면서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변화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은 왜일까요? 아마도 내일을 위한 계획을 쓰지 않았고 오늘의 노력에 대해 쓰지 않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실천해 보겠습니다.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 알려드릴게요. 이 글을 읽는 분의 일주일도 즐겁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