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당불내성 또는 유당불내증의 원인과 증상 및 개선방법

달달한 쨈을 바른 식빵에 우유 한 잔, 바삭바삭한 후레이크에 부어먹는 우유. 생각만해도 정말 맛있죠? 그런데 저는 이 맛있는걸 먹으려면 꼭 집에서 먹어야합니다. 우유를 먹고 나면 꼭 화장실을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맛있다고 몇 일 먹어주면 예민한 피부가 뾰루지를 내보냅니다. 그러면 한동안 안 먹다가 다시 반복되곤 했죠. 왜 그런 걸까요?

젖당불내성 또는 유당불내증 원인과 증상

조사해보니 흔히 유당불내증으로 알려진 증상들이었습니다. 유당불내증 또는 젖당불내성, 락토스과민증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유당과 젖당은 같은 말이고 그것의 영어가 락토스라고 하네요.

젖당불내성은 유럽이나 미국에는 별로 없지만 세계 인구의 70%나 가지고 있는 증상이며 아시아쪽이 많다고 합니다. 유제품을 이용한 요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비율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젖당불내성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기일 때에는 다른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젖 즉 모유에서 영양분을 섭취하지만 자라면서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유당 분해 효소 생산 능력이 사라지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하지만 저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불편합니다.

우유사진 출처 : 픽사베이

저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가요? 우리 몸의 소장의 유당분해효소인 락테이스가 결핍된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분해와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장에 남아있게 됩니다. 대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고 수분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설사 및 방귀, 구역질,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우유나 유제품을 먹은 후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후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굳이 설사나 복통까지는 아니어도 장내 불편감을 느낀다면 유당불내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우유를 먹으면 바로 반응이 오지만 치즈는 잘 먹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유당불내증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유당의 양이 적은 요거트나 치즈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기한건 고양이나 개도 유당불내증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당이 제거된 제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네요.

젖당불내성 개선방법

TIP

유당불내증의 증상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개선방법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유를 꾸준히 자주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응할 때까지 증상을 겪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견디면서 먹는다 해도 나아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유를 마시고 싶을 때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왜 락토프리라고 불리는지 몰랐는데 유당의 영어가 락토스여서 그런 거였네요. 유당을 제거했기 때문에 증상이 없을수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일반 마트에서는 구하기가 힘듭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슘

칼슘을 위해서는 우유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릴때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의학저널에 따르면 칼슘이 과다 섭취되었을 때 오히려 혈액이 산성화되면서 뼈가 약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도 많이 있습니다. 멸치, 김, 검은콩이 그에 해당합니다. 저는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우유를 먹을 자신은 없어서 음식으로 섭취해 주어야겠습니다.

그럼 칼슘을 섭취해주면 우리 몸에 모두 흡수되는 걸까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해줘야 합니다. 햇볕을 쪼이거나 연어, 달걀, 버섯류를 섭취해 비타민 D의 흡수를 도울 수 있고 현미, 시금치, 아몬드, 바나나 등을 통해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락토프리 우유는 보지 못했지만 마트에서 저지방, 무지방 우유는 많이 봤습니다. 그런 우유들은 괜찮을까요? 그런데 유당은 당 즉 탄수화물과 관련된 것이니 저지방, 무지방과는 무관합니다. 그런 우유들을 먹어도 똑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