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이 정신과 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저는 그 점이 궁금해서 실험중이며 오늘이 2주차인데 이번주는 매일 하지 못했습니다. 금요일날 지인의 식당일을 도와주고 토요일날 오전 10시에 일어났어요.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일요일인 오늘은 5:30분에 일어났습니다. 30분 늦게 일어난거죠. 계속 미라클모닝을 하고 싶은데 그만두게 되는건 아닐까요?
책에서 30일만 미라클모닝을 해보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15일차가 되었으니 실패하지 않도록 원인분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주일간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지속할 수 있는 방법과 마음을 다져보려고 합니다. 혹시 미라클모닝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참고해 보실 수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지난주와 같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루틴을 수행하였습니다. 아침루틴이라고 하면 거창한 것 같지만 순서는 이러합니다.
1. 이불정리를 하고 이빨을 닦는다.
2. 운동 - 약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다.
3. 침묵 - 약15분 정도 기도를 한다.
4. 확신의 말+시각화+쓰기 - 노트에 감사한 일, 목표, 오늘 꼭 해야 할 일 3가지씩을 적는다.
5. 독서 - 책을 읽는다.
아침루틴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저는 끝나고 나면 블로그 정리를 30분 정도 합니다.
금요일에는 새벽6시에 일을 나가서 1번과 4번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조금 더 일찍 자면 좋았겠지만 일찍 일어나야 하는 전날은 왜 더 바쁜걸까요? 금요일날 새벽 1시에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났으니 수면부족이 토요일까지 이어져 아침루틴이 틀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가끔 거르면 어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번 합리화하기 시작하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고 합니다. 미라클모닝을 지속하고 싶은데 하루가 엉키면 그 후 2~3일 동안 여파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일찍 일어나기 위해 일찍 자야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본 경험이 있어서 아실테지만 새벽은 방해꾼이 없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시작하는 하루라 여유있게 무언가를 할 수도 있지요. 저에게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벌써 5가지나 되는 일을 했다는 뿌듯함과 대견함이 미라클모닝에 집착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도, 칭찬해 주는 사람도 없는데 말이죠.
미라클모닝을 하면서 쓰는 노트
중학교 이후로 일기를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연초에 예쁜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1~2달을 넘기지 못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 제가 새벽에 이렇게 많은 글을 적는다? 그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쌓여가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라클모닝 노트에 대해 다음주에 자세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1. 이불정리를 하고 이빨을 닦는다.
먼저, 이불을 정리하는건 1분도 걸리지 않는 일이지만 '오늘 하루도 시작이다!' 하는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잠깐이지만 신체를 움직이면서 뇌에 불이 들어오게 한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정말 일어나기가 힘든데 이불을 정리하면서 '그래, 일어나야지!'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여 줍니다. 이빨을 닦는건 지난번에 말했듯이 치약의 향과 거울을 보면서 눈이 번쩍 뜨이게 해줍니다. 이번주에 해보니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궈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약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다.
이빨을 닦고 바로 스트레칭을 하기 때문에 눈이 떠지고 정신이 차려집니다. 여기까지 하면 '다시 잘까?' 하는 생각은 거의 사라집니다. 저는 국민체조 같은 아주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데도 몸이 일어날 시간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3. 약15분 정도 기도를 한다.
이제 몸이 깨어났으니 기도를 해도 졸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기도를 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횡설수설하면서 졸았습니다. 이제 2주차가 되니 왜 기도가 포함되어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침에 잔소리를 들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나쁜 경험 있으신가요? 기도는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제게 기도는 마음 속으로 어제의 일을 정리하고 오늘의 다짐을 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