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건강하세요.

우리는 장소나 상황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하는 사람에게 "뚱딴지 같은 소리야"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돼지감자를 부르는 또 다른 말이 뚱딴지라고 합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돼지감자의 꽃은 예쁜 노랑인데 뿌리에는 울퉁불퉁한 돼지감자가 달려 있고 심지 않아도 갑자기 아무데나 자라나서 '뚱딴지'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또한 돼지감자는 감자와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라고 합니다. 감자는 가지과이지만 돼지감자는 국화과로 유럽에서 수입한 외래식물입니다. 오늘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되네요. 


왼쪽이 돼지감자의 꽃입니다. 정말 국화꽃처럼 너무 예쁘네요. 그런데 오른쪽처럼 뿌리에는 정말 뚱딴지 같은게 달려 있습니다. 그래도 생긴 것과 다르게 우리 몸에 좋다고 하니 어디에 좋으며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돼지감자의 효능

돼지감자에는 '이눌린' 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이 하는 역할은 이러합니다.

1. 고혈압 예방 - 이눌린은 위액에 소화되지 않아 혈당 수치를 적게 올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막아줍니다.

2. 다이어트 효과 -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며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3. 천식 억제 -  과잉 면역 반응을 감소시켜 줍니다.

4. 장건강 - 섬유질이 들어있어 변비에 좋고 면역 기능을 좋게 해줍니다.

5. 뼈 건강 -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골절과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돼지감자에 대한 오해

당뇨병 치료제이다 - 이눌린 성분 때문에 혈당관리에 좋다고 하여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음식에 비해 혈당을 그바게 올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돼지감자도 식품이므로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당뇨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당뇨병 치료제는 아닙니다.


다이어트 식품이니 많이 먹어도 된다 -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돼지감자를 원푸드 다이어트로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감자는 찬성질이기 때문에 많이 먹을 경우 설사와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칼륨식품이므로 신장환자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철과 고르는 방법

제철 - 돼지감자의 수확기는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입니다. 11월 이전에 수확된 돼지감자는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고르는 방법 - 뚱딴지라서 울퉁불퉁하게 생겼지만 그중에서 밋밋한 모양을 골라 주세요. 그래야 껍질을 벗기기가 쉽고 버려지는 양도 저급니다. 껍질색상은 옅은 황색이며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보관하는 방법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되지만 오래 두면 좋지 않습니다. 오래 보관하려면 돼지감자차로 보관하거나 돼지감자 장아찌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차로 보관하는 방법

1. 돼지감자를 깨끗이 씻은 후 슬라이스로 자릅니다.

2. 건조한 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약불에 볶아줍니다

3. 볶아준 돼지감자를 식혀 보관용기에 담아 차로 마십니다.


돼지감자 장아찌로 보관하는 방법

1.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넣고 끓인 후 식혀둡니다.

2. 돼지감자를 깨끗이 씻은 후 슬라이스로 자릅니다.

3. 보관할 유리병에 함께 넣고 약 일주일정도 삭힌 후 드시면 됩니다.


저는 한동한 돼지감자 차를 마신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 약간 매콤한 맛이어서 당황했습니다. 향기로운 차의 느낌으로 마시기보다 건강을 위해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못생겨도 자연이 주는 식품은 몸에 좋은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기운으로 올해도 건강하세요.


돼지감자의 진실

> 돼지감자는 뚱딴지와 같은 이름으로 외래종입니다.

> 이눌린 성분이 들어있어 당뇨 예방에 좋지만 당뇨 치료제는 아닙니다.

> 11월~3월이 제철이며 다른 계절에 먹으면 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그늘에 보관하고 오래 보관할 경우 슬라이스로 잘라 차나 장아찌용으로 보관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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